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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장비 문제로 2부 리그 떨어졌는데도 끝까지 포기 않고 결국 은메달 따낸 차민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차민규(의정부시청)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차민규(의정부시청)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실 이번 대회 시작 직전만 하더라도 차민규의 메달 획득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차민규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4개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8차례 레이스 중 1부 리그 10위 안에 든 건 딱 한 차례(7위)에 불과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였던 차민규가 부진에 빠진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차민규의 소속팀 의정부 시청의 제갈성렬 감독은 "차민규가 군 대체 복무를 마치고 나서 골반이 좋지 않았다"라며 "그래서 재활 및 보강 훈련을 거듭하는 등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비에 예민한 편인데 올해 들어서 스케이트 날에 적응이 잘되지 않아 잠도 못 자며 애를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차민규는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결국 대회 당일 차민규는 34초 39를 기록하며 중국의 가오팅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달린 중국의 가오팅위가 올림픽 신기록(34초 32)을 세워 부담이 느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차민규는 침착하게 자신의 레이스를 펼쳤고 결국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난 후 차민규는 "평창 이후 장비 문제로 고생했는데 장비 문제가 잡히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라며 "깜짝 메달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해 준비해 왔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