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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다"는 팬에게 등기우편으로 친필사인 보내주며 응원한 최민정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서 값진 은메달을 따낸 최민정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서 값진 은메달을 따낸 최민정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팬들은 스케이팅 실력뿐아니라 넘쳐나는 '팬사랑'을 보여준 최민정에게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은 최민정에게 감동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작성자 A씨는 "내가 한창 힘든 시기가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최민정 팬이었던 A씨는 힘들 때마다 최민정의 경기 영상을 보며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인사이트최민정 / 뉴스1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용기를 내 최민정에게 "영상 보면서 힘을 많이 얻었다. 나중에 꼭 만나서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싶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쓴 뒤 선수촌으로 보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았다. A씨 집으로 '보낸 사람 최민정'이라고 적힌 등기우편이 도착한 것. 


놀란 A씨가 서둘러 우편을 열어보자 그 안에는 최민정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었다. 사인 용지에는 최민정의 사진과 "응원할게요"라는 메시지까지 담겨 있었다.


A씨가 직접 공개한 최민정의 친필 사인 선물을 보면 사인 밑에 '2022.1.9'라고 날짜가 적혀 있다. 최민정이 A씨에게 친필 사인을 보낸 시기가 올림픽 준비로 한창 바쁠 시기인 지난달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인사이트최민정 / 뉴스1


A씨는 "진짜 힘든 시기였는데 민정 선수 덕분에 감동받고 힘낼 수 있었다"며 "나도 민정 선수한테 큰 힘이 되고 싶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민정의 훈훈한 미담에 누리꾼들은 "실력만 좋은 게 아니라 인성도 좋은 사람이었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팬 입장에서는 너무 감동이었겠다", "그저 빛... 진짜 퀸민정 괜히 탑이 아니구나"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늘(13일) 저녁 8시 35분 최민정은 김아랑, 이유빈, 서휘민, 박지윤과 함께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진출한다. 선수들이 쇼트트랙 여자 계주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