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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딴 최민정이 눈물 흘리자 "실력이 거기까지"라며 비하한 중국 왕멍

중국 쇼트트랙 스타였던 왕멍이 한국 대표팀 최민정 선수의 눈물을 보고 막말을 해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왕멍 / CCTV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중국 쇼트트랙 스타였던 왕멍(37)이 한국 대표팀 최민정 선수의 눈물을 보고 막말을 해 공분을 샀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체육관에서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중국 방송사에서 해설위원을 맡은 왕멍은 최민정 선수를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최민정 선수는 수잔 슐팅(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차지한 뒤 코치진 앞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뉴스1


그간 연습을 하며 힘겨웠던 시절이 스쳐간 듯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최민정 선수를 보며 왕멍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의 실력이 거기까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케이팅 실력과 추월 능력은 아주 강하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운영 능력에서 슐팅보다 뛰어나지 않았다. 이제 쇼트트랙은 더는 한국의 독주체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왕멍의 편파적인 해설에 국내 누리꾼들은 "우는 사람 보고 못하는 말이 없네", "장난하냐", "왕멍 또 저러네", "혐한 좀 멈춰주세요" 등 비판적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넘어지는 박장혁 선수 / 뉴스1


그도 그럴 것이 왕멍의 편파적인 해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일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 준준결승 경기를 해설하던 왕멍은 한국의 박장혁 선수가 넘어지자 웃으며 "잘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선수는 당시 스케이트 날이 빙판에 걸려 넘어졌는데, 왕멍은 그 모습을 보고 손뼉을 치는가 하면, 리플레이를 보며 "혼자 넘어졌다", "잘 됐다", "동정의 여지가 없다", "우리와는 상관없다. 이제 누구 탓을 하려고 하나"라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