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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사관 "황대헌 금메달 축하...중국 국민도 긍정적으로 평가"

주한중국대사관이 금메달을 딴 황대헌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인사이트주한중국대사관 페이스북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주한중국대사관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10일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은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황대헌의 금메달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대변인은 "주한중국대사관을 대표해, 싱하이밍 대사의 황대헌 선수와 한국 대표팀에 대한 진심을 담은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황대헌 / 뉴스1


그러면서 "중국 국민도 황대헌 선수의 활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 양국 국민 간의 진실한 우정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회로 삼아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우호 협력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축하 글에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은 좋지만은 않다. 이전 경기서 편파 판정으로 한국 선수들이 실격을 당하고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한 것에 대한 사과부터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하루 전(9일) 주한중국대사관이 쇼트트랙 판정 논란에 대해 "일부 한국 언론과 정치인들이 반중 정서를 부추긴다"며 반박했던 만큼 대사관 측의 축하가 반중 여론을 잠재우기 위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인사이트황대헌 / 뉴스1


한편 황대헌은 전날(9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메달을 따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의 런쯔웨이는 이날 준결승에서 고의 블로킹 반칙으로 실격됐다. 그는 비디오 판독 결과 경기 도중 카자하스탄의 아딜 갈리악 메토프를 손을 밀었다는 판정을 받고 탈락했다. 


이날 황대헌과 함께 결승에 진출한 이준서와 박장혁은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3일 남자 500m, 16일 남자 5000m 계주에서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