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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학' 박지후, 모태솔로 고백..."연애 경험 없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로맨스 연기를 펼친 배우 박지후가 고백과 연애 경험이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뉴스1] 안태현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오징어 게임'을 잇는 글로벌 히트작이 됐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12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지난달 28일 공개 후 단 하루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1위(플릭스패트롤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 집계 기준)에 오른 후, 지난 7일까지 10일 연속으로 정상의 자리에 오르면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드라마의 인기의 중심에는 배우들의 공도 컸다.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등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청춘 배우들의 면면이 극을 채우면서 좋은 평을 얻고 있는 것.


특히 극 중 이청산(윤찬영 분), 최남라(조이현 분), 이수혁(로몬 분) 등과 함께 좀비 사태 속에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온조 역을 그려낸 박지후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제대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박지후는 전작인 영화 '벌새'를 통해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새로운 여자 배우상, 제7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차세대 기대주로 꼽히던 배우.


이제 그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차세대 기대주가 아닌 진정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런 박지후는 8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지금 우리 학교는'의 흥행에 대한 소감과 드라마의 뒷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20년 6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대중들에게 선보이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지금 우리 학교는'과 함께한 박지후.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N인터뷰】①에 이어>


-배우들과 호흡을 어떻게 맞추려 했나.


▶다들 같은 반으로 나와야하니깐 (촬영 전부터) 사무실에서 모여서 연기 얘기도 하고 윷놀이도 하고 게임도 많이 하면서 친해졌다. 제가 그 당시 입시 걱정을 할 때여서 언니 오빠들에게 대학 얘기도 듣고 인생 조언도 들으면서 매일 재밌게 지냈다.


-현장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


▶재밌었던 부분은 현장에 또래배우들이 많았다는 거다. 그래서 촬영장에 가는 것보다는 학교에 가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인상 깊었던 장면이라면) 음악실에서 바리케이트를 쌓고 악기들로 좀비들을 유인하는 장면이 있는데 현장에서도 너무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반 친구들과 좀비에 맞서 싸우는 게 정말 재밌었다. 힘들었던 장면은 역시 음악실 장면이다. 이게 제가 힘들었다기 보다는 스태프 분들이 고생이 많으셨다. 바리케이트를 쌓고 좀비물들과 싸우다 보면 테이크가 끝나고 늘 무너져있다. 다시 테이크를 갈 때는 그걸 다시 쌓고 했기 때문에 스태프 분들이 고생이 많으셨다.


-온조가 직접 좀비들과 싸우는 장면이 많지 않아 아쉬움은 없었나.


▶온조는 화려한 액션이라기 보다는 도망가야 하니깐 도망치고 넘어지고 어쩔 수 없이 좀비와 마주치는 장면이 많았다. '온조가 더 용기가 있었다면 좀비와 맞서 싸울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생사를 오가는 순간에도 로맨스를 펼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


▶제가 그 당시 10대의 마음을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촬영하면서 곰곰히 생각했다. '과연 나도 그렇게 행동할까' 생각했는데 정말 그럴 것 같더라. 친구와의 우정과 사랑이 소중한 나이이니깐 좀비 사태가 벌어져도 장난칠 건 장난치고 사랑도 할 것 같다.


-실제로 온조처럼 먼저 마음을 고백하는 성향인가.


▶저는 고백을 해본 적이 없다. 또 연애 경험도 없다. 저는 고백보다는 썸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나중에 연애 경험이 생긴다면 확실하게 답변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이성친구와의 연애보다는 덕질을 하는 부류라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웃음)


-온조를 연기하면서 공감이 됐던 부분이 있다면.


▶대수(임재혁 분)가 SOS가 뭐의 약자냐고 묻는 장면이 있었다. 제가 사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안 믿는다. 저도 현실에서 똑똑한 척 지식을 내놓으면 친구들이 안 믿는다. 그런 부분이 공감이 됐다.


-액션 연기는 어땠나.


▶제가 평소에 체육과 거리가 멀다. 체육시간에도 친구들과 수다 떠는 걸 더 즐기는 사람인데 좀비를 피해서 도망쳐야 하는 연기를 위해 액션 스쿨을 3개월 다니면서 낙법도 배우고 체력을 길렀다. 그러면서 '하면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을 하면서 지금 아니면 언제 이렇게 뛰어보겠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뛰었다.


-원작 웹툰을 참조한 부분이 있나.


▶촬영 당시에는 제가 미성년자라서 웹툰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얼마나 인기 웹툰인지는 알고 있었다. 그런 웹툰을 시리즈화한 넷플릭스 시리즈의 온조 역을 맡아서 부담도 있었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넷플릭스 시리즈에 출연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까라고 행복한 고민을 한 기간이었다.


<【N인터뷰】③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