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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머리 vs 털모자 쓰기"...베이징올림픽 '기수' 곽윤기가 개회식 앞두고 올린 투표

베이징올림픽 기수를 맡은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가 유튜브 커뮤니티에 투표를 게재했다.

인사이트YouTube '꽉잡아윤기-Kwakyoongy'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베이징 올림픽서 기수를 맡은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가 개회식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유는 핑크색으로 염색한 자신의 머리 때문이다.


곽윤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과감한 염색을 결정했다.


지난 2일 중국 현지서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곽윤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올림픽 첫 출전이었던 2010 밴쿠버 대회에서는 붉은색으로 염색했다. 내 의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염색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꽉잡아윤기-Kwakyoongy'


하지만 기수로 나서는 만큼 자신의 의지가 곡해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머리가 양날의 검이 될 것 같다"며 "어떤 시선은 '요즘 체육계가 (긍정적인 의미로) 자유롭게 변했구나', 어떤 시선은 '제 정신인가'로 볼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주변에 물어봐도 두 가지 시선일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며 고민스러워했다. 


이에 곽윤기는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까지 진행했다. 그의 고민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3일 곽윤기는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Kwakyoongy'에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기수로 첫 등장인데 모자를 써야 할까요, 핑크머리로 가야 할까요. 진짜 고민"이라는 글과 함께 투표를 진행했다.


인사이트Instagram 'yoongykwak'


선택지는 '핑크머리(초심머리)'와 '털모자 쓰기' 총 두 가지였다.

 

4일 기준 해당 투표에는 8천 400여 명의 누리꾼이 참여했다. 투표에 참여한 누리꾼의 71%는 '핑크머리(초심머리)'를 선택했다. 나머지 28%는 '털모자 쓰기'를 선택했다.


누리꾼들은 "고민이 많이 되신다면 추후 경기에 지장 없을, 덜 신경 쓰일 선택으로 결정하시면 어떨까 싶다", "어떤 선택이든 믿고 응원하겠다", "그냥 그날 좀 더 끌리는 대로 하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곽윤기를 응원했다.


한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오늘(4일) 밤 9시부터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 125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기수는 쇼트트랙의 곽윤기와 김아랑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