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홍콩 관광객이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옥상에서 촬영한 사슴이 한국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난 26일 루이스 초우(Louis Chow)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쌍한 사슴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사진과 글을 게재했다.

영상은 한국 관광을 온 루이스가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방문했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옥상에 조성된 힐링공원의 좁은 울타리 안 홀로 외롭게 지내는 사슴 '라라'의 모습이 담겼다.

라라는 너무도 협소한 공간 탓인지 울타리에 머리를 갖다 대고는 원을 그리면서 계속 문질렀다. 

다음 날 저녁 다시 한번 힐링공원을 찾은 루이스는 자신의 배설물을 주워 먹다가 또다시 울타리에 머리를 비비고 있는 라라를 목격했다.

한참을 울타리에 머리를 문지르던 라라는 한 중년의 남성이 가까이 다가오자 도와달라는 듯 애처롭게 얼굴을 가까이 밀착시켜 보는 이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루이스는 "이 글을 부디 널리 알려 라라를 구조할 수 있는 한국인에게 전달되도록 해달라"며 한국인들에게 라라를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via louis.chow.927 / Facebook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