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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간 '5분' 남았는데 종료 휘슬 분 축구 심판..."신이 내게 끝내라고 말했다"

경기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경기 종료 휘슬을 분 심판이 오심은 신의 뜻이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재니 시카즈웨 심판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경기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두 차례나 경기 종료 휘슬을 분 심판이 오심은 신의 뜻이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열린 2021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AFCON) 조별리그 F조 첫 경기 말리와 튀니지 전 주심을 맡았던 잠비아 출신의 재니 시카즈웨(43)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경기는 지난달 13일 카메룬 림베 옴니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당시 후반 40분까지 말리는 튀니지에 1 대 0으로 앞서 있었다.


인사이트항의하는 튀니지 측 모습 /  YouTube 'Diana Kanyaa News'


그런데 이때 시카즈웨 주심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경기 종료까지 5분이나 남아있던 상황이었는데 주심이 갑작스레 경기를 종료시킨 것이다.


다행히 부심의 정정으로 경기가 재개됐지만 시카즈웨 주심은 후반 45분을 13초 앞두고 또다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냈다.


이에 튀니지 측은 거세게 항의했고, 결국 심판진은 경호를 받으며 퇴장했다.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주최 측은 경기 재개를 제안했지만 튀니지 측의 거부로 경기는 말리의 승리로 끝났다.


인사이트재니 시카즈웨 심판 / GettyimagesKorea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시카즈웨는 85분에 종료 휘슬을 분 이유가 엄청난 더위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당시 경기가 열렸던 카메룬 림베 스타디움은 온도가 30도, 습도가 85%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즈웨는 "(당시)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은 것이 행운이었다"며 '의료진도 내 몸이 식지 않는다고 말했다. 혼수상태가 되기까지 아주 조금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고 그대로 끝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은 내게 경기를 끝내라고 말했다"며 "신이 나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즈웨 주심은 2016년 클럽 월드컵 결승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심판을 봤다. 또 2018년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위법한 내용이 걸려 징계를 받은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