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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만 봤는데 내가 확진이라니"...축구 대표팀서 혼자 '코로나' 걸린 홍철이 SNS에 올린 글

지난 2일 홍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홍철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홍철이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며 동료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 2일 홍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그가 올린 사진 속에는 대표팀 선수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을 자축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선수들 옆 활짝 웃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모습도 보인다. 김영권은 코로나19에 확진돼 단체 사진 촬영 때 함께 하지 못한 홍철의 유니폼을 들고 있다.



홍철은 이 같은 사진들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 코로나가 나한테.. 하필 이렇게 중요할 때 찾아올지는 정말 몰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조심을 해도 정말 쉬는 날에도 밖을 안 나가고 답답해도 방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내고 유튜브와 넷플릭스만 봤는데 내가 확진이라니"라며 "정말 답답하고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말 다행인 건 55명 중 54명이 음성이고 나 혼자 양성을 판정받아서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thekfa'


끝으로 홍철은 "같이 동행한 55명에 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수단 지원스태프 나 때문에 pcr 검사를 맨날 해서 코가 아팠을 텐데 오히려 저한테 카톡으로 걱정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 황의조를 포함한 동료 선수들은 "홍로나", "코홍철 고생했다" 등 장난스러운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달 29일 시리아전을 앞두고 홍철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머지 대표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전부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대표팀 전체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경기를 사흘 앞두고 큰 혼란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