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 17℃ 서울
  • 18 18℃ 인천
  • 17 17℃ 춘천
  • 15 15℃ 강릉
  • 17 17℃ 수원
  • 17 17℃ 청주
  • 19 19℃ 대전
  • 18 18℃ 전주
  • 20 20℃ 광주
  • 21 21℃ 대구
  • 21 21℃ 부산
  • 21 21℃ 제주

한국 언론 인터뷰 전부 거절하며 견제하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력 숨기기에 들어갔다.

인사이트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과 안현수 기술코치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한국인 감독과 기술코치를 영입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극도로 견제하며 전력 숨기기에 들어갔다. 


지난 1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 트레이닝 홀에서 예정됐던 공식 훈련에 불참했다.


지난날 31일 오전과 오후 훈련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중국 대표팀이 이날도 마찬가지로 모습을 감춘 것이다.


쇼트트랙 공식 훈련 일정상 중국 대표팀은 이날(1일) 오전 8시부터 팀 훈련이 예정돼 있었다.


인사이트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기술코치 / 뉴스1


그러나 해당 시간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취재진들은 모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3차례의 훈련을 모두 건너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일 오후 훈련이 돼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이처럼 모습을 꽁꽁 감추는 이유는 전력을 숨기기 위함으로 보인다.


중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강국' 한국을 제치고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 출신 지도자와 선수를 대거 영입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감독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한국 김선태 감독을 데려왔으며 기술 코치로는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를 영입했다.


인사이트김선태 감독·안현수 기술코치와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 / 뉴스1


또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까지 대표팀 훈련 파트너로 합류시켰다.


최근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기술코치는 중국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이 끝난 뒤 뒤이어 등장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며 전략 분석에 힘쓰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또 두 사람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표팀은 현재 한국을 포함한 해외 매체는 물론 자국 매체와도 접촉을 꺼리고 있다.


안 코치는 한국 취재진에게 "우리는 인터뷰를 못 하게 돼 있다"며 '인터뷰 금지령'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대표팀 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첫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 신설 종목인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한국 선수들이 중국 대표팀의 견제에도 금메달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