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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타고 서울에서 제주도 서귀포까지 가는 '해저터널' 고속철도 건설 추진

제주 레일을 타고 서울에서 제주도 서귀포까지 가게되는 일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비행기가 아닌 레일을 타고 서울에서 제주도 서귀포까지 가는 일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지난 26일 한라일보는 송재호 국회의원의 말을 빌려 '제주-서울 고속철도 구상'에 대해, 제주도가 '제주 레일'을 설립해 고속철 운영권을 확보하고 종착역을 서귀포시로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주-서울 고속철도 총 구간은 542.2km로 서울과 호남 제주를 이을 전망이다. 또한 고속철도 사업 구간은 목포, 해남-제주 간 178.3km이다.


해저터널의 경우 73km로, 보길도에서 추자도, 제주도를 잇는 구간이고, 최근 완도 경유 방안도 모색 중이다. 고속철 이름은 '제주 레일'로 이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2002년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에서 제주와 전남을 잇는 해저터널 건립이 제안됐다. 제주에서는 2007년께 처음으로 공론화됐다. 


이후 대선때마다 이슈화되다가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제주노선 해저터널을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하며 재점화됐다. 

  

관광객들은 반색한 내용이지만 해저터널에 대한 도민사회의 의견은 조금 다르다. 제주도에서 해저터널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신공항을 비롯해 공항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이 대세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인사이트호남-제주간 고속철도 구간 위치도 / 뉴스1


실제 지난 2015년 국토부가 제주 제2 공항 추진을 발표한 이후에는 이 같은 의견이 더욱 우세해진 상황이다.  


한편 지난 23일 경기 의왕 포일어울림센터에서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KTX 고속철도를 놓는 해저터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해저터널은 그간 전라남도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제주에서는 섬 정체성 훼손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여론이 높아 사실상 불가로 귀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