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 캠퍼스에서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 가운데 하루새 환자가 10명 더 추가되면서 전체 환자가 31명이 됐다.
29일 방역당국은 집단적인 이상 증상의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기까지 검사가 1∼2주 이상 진행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3주 후 재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서울 캠퍼스의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해당 대학 건물이 폐쇄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된 31명은 모두 동물생명과학관 건물에서 근무하던 사람들로 23명은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에서 치료 중이고, 증상이 경미한 8명은 자택에서 격리중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발병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환자 및 건물 내 환경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실시한 검사에서는 뚜렷한 발병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한편, 해당 질병의 발병 의심 기간인 25일에 SK 그룹이 해당 건물 3,7층을 빌려 입사 시험을 치른 사실이 확인돼 SK 그룹 측은 이곳에서 시험을 치른 500명의 응시생에게 의심 증세가 있을 시 보건당국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