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조롱 위문편지 쓴 여고생 '퇴학' 요구하는 국민청원 등장..."사리분별 가능한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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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천보영 기자 = 얼마전 군인에게 위문편지를 적으며 조롱성 메시지를 가득 담은 한 여고의 학생이 논란이 됐다. 


이에 분노한 한 시민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 해당 학생의 퇴학을 요구하는 청원을 게재했다. 


지난 24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군인에게 조롱성 위문편지를 보낸 XX여고 학생들에게 퇴학 처분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A씨는 "고생하는 군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지 못할지언정 '고3이라 죽겠는데 이런 행사에 참여 중'이라거나 '눈을 열심히 치우라'는 등의 말이 조롱에 가까워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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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비누를 줍지 말라는 발언은 성희롱성 발언이자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씨는 학생들이 위문편지를 쓰기 싫었다면 봉사시간을 안 받고 편지를 안 쓰는 쪽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점을 보아 해당 여고생들이 계획적으로 군인을 조롱할 목적을 갖고 편지를 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성인 자신도 학창시절 위문편지를 작성했던 경험을 들며 "위문편지를 여고생에게만 강요하지 말라는 세간의 말들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A씨는 군인에게 조롱성 편지를 보내는 행위가 군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그는 위문편지를 공개한 군인에게 내려진 징계를 철회해달라며 "사리분별이 충분히 가능한 고등학생의 잘못에 퇴학 조치를 통해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11일 한 군인이 자신에게 온 위문편지의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작성된 해당 위문편지에는 "인생에 시련이 많을텐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등 군인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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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편지 논란이 커지자 같은 학교를 다니는 또 다른 여고생 B씨가 해명하겠다며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보낸 위문편지를 공개했다.


B씨의 위문편지에는 "비누를 줍지 말라"는 성희롱성 발언과 '군인들이 꿀을 빤다'는 은어로 쓰인다고 전해지는 "샤인머스캣을 먹냐"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커졌다.


12일 해당 여고 홈페이지에는 위문편지 행사와 관련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가 발생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군 장병에 대한 감사와 통일 안보의 중요성 인식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문이 올라왔다.


14일 조희연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실하게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사과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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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조희연 교육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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