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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없는 총파업 취소하라"...파업 철회 촉구한 비노조택배연합

비노조 택배기사들이 택배노조의 총파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박재하 기자 =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택배노조가 총파업에 들어선 가운데 비노조 택배기사들이 택배노조의 총파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 비노조 택배기사 연합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분별한 파업의 장기화로 인해 고객사 이탈로 기사들의 수입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라며 "택배노조는 명분없는 총파업을 취소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비노조연합은 "다른 인원을 투입하여 대체 배송을 시행하려 했지만 강성노조가 마치 자신의 물건인양 물건을 내어주지 않아 배송이 불가능하다"라며 "택배노조는 국민들의 택배를 볼모를 잡고 파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파업(쟁의행위) 기간 동안 단기간 대체 인력 투입은 노동조합법상 위반 사항이다.


이어 "무분별한 노조필증 발급으로 인해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가 사업자도 노동자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서버리게 됐다"라며 "이로 인해 일하고 싶지만 일을 할 수 없게 법으로 막아버린 지금 예전처럼 사업자의 지위에서 본인이 원하는 만큼 일을 하고 싶은 인원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김슬기 비노조연합 대표는 "택배노조는 택배기사를 위한 단체라고 하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피해를 받았다"라며 "병원과 지하철에서 파업을 해도 대체인력 투입으로 서비스 제공을 하지만 택배노조는 이마저도 막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택배기사의 10%도 안 되는 노조가 우리 의견을 대변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라며 "비노조가 90%가 넘고 그들은 우리의 의견을 대변해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비노조연합은 이날 '명분 없는 파업으로 비노조기사 죽어간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우리는 일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폐업하지 않습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