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살해했냐" 질문에 '원룸 여친 살인' 조현진이 고개 숙이고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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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원룸에서 엄마와 함께 있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조현진(27)이 21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날 조씨는 검찰 송치를 위해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을 나오면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씨는 "(여자친구와 가족에게) 죄송하다.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죽일 생각으로 여자친구 집을 찾아간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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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씨에게는 "흉기는 왜 준비했냐", "왜 죽였냐"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조씨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모르겠다"라는 말로 일관했다.

다만 "지금 웃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구에도 거부 의사를 밝혔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천안동남경찰서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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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충남경찰청은 전문가 7명이 참석한 신상공개위원회에서 조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해 모친이 함께 있던 상태에서 피해자에게 수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혐의 사실에 대한 증거도 충분하다"라며 신상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조씨는 지난 12일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있는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화장실에서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여자친구의 어머니도 함께 있었다.

범행 뒤 자신의 집으로 달아난 조씨는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고 14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