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 인수한다는 소식에 한국 직원이 보인 '찐 반응' (영상)

YouTube '김성회의 G식백과'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세계 최대 PC소프트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블리자드)를 687억달러(한화 약 81조 9천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지난 18일 M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다.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실제로 블리자드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직원의 반응이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인수합병 소식에 당사자인 블리자드 직원조차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게임 개발자이자 전업 게임 유튜버 김성회는 블리자드 코리아에 재직 중이라는 지인의 반응을 생생하게 전했다.

YouTube '김성회의 G식백과'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는 "[긴급속보] 액티비전블리자드: MS에 기습매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성회는 속보가 뜨자마자 블리자드 코리아 직원인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섭섭합니다. 회사 팔리는 거 왜 귀띔 안 해줬어요"라고 토로했다고 밝혔다.

놀랍게도 김성회로부터 매각 소식을 접한 지인은 "네? 우리 회사가 팔려요? 왜요? 누구한테요?"라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현지 거주 중인 블리자드 핵심 관계자에게도 연락을 시도하자 "블리자드 사정을 옆집 사정보다 더 잘 아는 본인도 뒤통수가 얼얼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김성회의 G식백과'

김성회는 직원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이번 인수합병은 최고위층에서 극비리에 진행됐단 의미로 볼 수 있겠다고 풀이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 유명 게임의 제작사이며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 기준으로 텐센트와 소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게임회사가 된다.

인수 발표 이후 블리자드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한때 32%까지 급등했다가 추후 26% 이상으로 소폭 조정된 바 있다.

YouTube '김성회의 G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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