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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헌팅' 논란에 "사실 아니다"라며 입장 밝힌 대구FC 정승원

'노마스크 헌팅'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던 프로축구 K리그1부 대구FC 정승원 선수가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대구FC 정승원 선수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노마스크 헌팅'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던 프로축구 K리그1부 대구FC 정승원 선수가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 18일 정승원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수오재는 "지난해 11월 1일 대구시 동성로 인근에서 대구FC 소속 선수들을 촬영한 사진이 유포되는 과정에서 악성 게시물과 댓글이 게재되고 확산됐다"면서 "시즌이 끝난 지금이라도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 선수들 봤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정승원을 포함한 대구FC와 경남FC 소속 선수들이 '노마스크' 상태로 분식집 앞과 길거리에서 여성들과 웃으며 이야기하는 모습의 사진이 포함됐다.


이에 대구FC 측은 해당 선수들을 불러 조사한 뒤 잔여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부과를 결정했고 프로축구연맹도 선수들에게 경고 징계를 내렸다.


정승원 측은 "이 사건 사진은 정승원 및 선수들이 분식집에서 꼬치를 먹을 당시 잠시 마스크를 내리거나 벗은 상태에 있을 때 매우 악의적인 의도로 찍힌 사진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터넷 게시판에 게시되거나 지역 일간지 등에 보도된 '노마스크 헌팅'의 상황으로 오인돼 선수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면서 "정승원 선수는 음식 섭취의 목적 이외의 이유로 마스크를 벗거나 이성을 헌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승원 선수에 관한 허위보도 및 온라인상의 허위 게시글과 관련해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명예훼손·모욕 혐의 등 형사 고소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향후 지속적이고 엄중한 태도로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불법, 부당한 행위에 대해 선처 없이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리인은 이와 함께 "소속팀 대구FC에 허위 사실에 대해 성실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보도 및 유포된 허위사실에 근거해 징계 조치를 한 결정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는 정승원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선수의 억울한 사정이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기대와 더불어 시즌 중 선수의 입장 발표가 구단이나 다른 선수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정승원 측은 재심 절차 및 지난해 12월 초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서 징계 조치 관련 선수 측의 소명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과 관련, 법적 대응 조치를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