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 선수단에 4만원 짜리 '짝퉁' 단체복 지급한 전북 장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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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지난해 전북도민체전에 참가한 장수군 선수단 4백여명이 유명 브랜드의 '짝퉁' 제품을 단체복으로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전주 민영방송 'JTV'는 "지난해 전북도민체전에 출전한 장수군 선수들의 단체복으로 지급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장수군 선수들은 아웃도어 브랜드 D사의 제품을 단체복으로 지급받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육안으로 봐도 정품과 구별이 되는 '짝퉁' 제품이었다. 


매체가 공개한 정품 체육복과 선수단이 지급받은 단체복은 모두 새제품이지만 한눈에 봐도 다른 부분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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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가격표와 택이 있는 반면 다른 한쪽은 새제품임에도 아무런 택이 없다. 또 글자 간격과 바지 끝단도 달랐다. 


해당 제품이 가품이라는 사실은 한 선수가 매장에 사이즈를 교환하러 가면서 드러났다. 매장 측은 정식 상품이 아니라며 교환을 해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단체 체육복을 지급받은 선수는 총 405명이다. 원래대로라면 한 벌당 10만원 꼴로 총 4천 50만원치였겠지만 선수단이 입은 짝퉁 체육복은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었다. 


장수군체육회 조사 결과 선수단에 지급된 짝퉁 가격은 4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405벌을 구매해도 1,620만원.


업계 관계자는 매체에 "(장수군 체육회)본인들이 심의위원회 때나 (물품) 품평회 때 다 참석을 하고 업체 사장도 다 만나고 검수할 때도 검수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사람들인데 몰랐다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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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수군체육회는 지난해 9월 단체복 납품을 위해 전주의 한 여성기업과 1인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납품은 해당 업체가 아닌 장수에 있는 다른 업체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기업 이름만 빌려 계약한 것이다. 


통상 수의계약은 계약금액이 2천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가능하지만, 여성기업은 5천만원까지 수의 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장수군체육회가 특정 업체에 일감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장수군 체육회는 당시 해당 제품이 짝퉁인지 몰랐고, 업체에 혜택을 주려 한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업체 측 역시 이를 부인하고 있다. 진품이 아닌 사실을 모른 채 납품했고, 계약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됐다는 게 남품업체 측 설명이다.


한편 장수군 체육회는 최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해당 사태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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