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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와 함께 살 아파트였는데 붕괴 사고로 '입주 무산'된 신혼부부의 호소

광주화정아이파크 입주 예정자 A씨가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광주화정아이파크 입주가 예정됐던 신혼부부가 건물 붕괴 후 건설사가 해명 없이 대형 로펌을 선임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번 붕괴사고가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광주화정아이파크 입주 예정자라고 소개한 A씨는 자신은 신혼부부 특공 청약이 당첨돼 이번 연도 11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A씨는 "이번 붕괴사고로 인해 이번 연도 11월에 입주를 못하게 되어 곧 태어날 아기와 함께 살게 될 주택이 없어지게 됐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지난 14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 뉴스1


자신들이 살 주택보다 실종자 구출이 먼저라 생각해 실종자 가족과 소방대원의 구호물품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A씨는 이날 현대산업개발의 대형 로펌을 선임하였다는 기사를 접해 글을 적게 됐다고 적었다.


A씨는 "메이저급 1군 아파트 건설사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도 시원찮을 판에 대형 로펌을 선임하여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모습에 많은 실망을 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아파트의 부실시공을 막을 수 있게, 더 나아가 사고 후 건설사가 책임지는 행동으로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1분식만 투자하시어 청원 동의 부탁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A씨는 현대산업개발의 대형 로펌 회사 선임을 규탄하는 청원 링크를 함께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은 화정아이파크 건설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린 사고와 관련해 현산 측이 대형 로펌 선임 등 법률 대응 움직임을 보이자 해당 아파트 입주 예정자가 불만을 토로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다.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돼 관리자가 검토 중에 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201동 건물의 23~38층 외벽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현대산업개발이 국내 최대 로펌을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 예고돼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