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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서 물건 파는 아줌마한테 '계좌이체'한다 속여 200만원 '먹튀'한 여성 (영상)

한 여성이 계좌로 돈을 입금해 주겠다며 젓갈 200만 원어치를 챙겨 도망가는 일이 벌어졌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 여성이 지갑을 두고 와 계좌로 돈을 입금해 주겠다며 젓갈 200만 원어치를 챙겨 도망가는 일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택시비를 주면 그것도 포함해 입금해 주겠다며 택시비까지 뜯어갔다.


지난 14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대전 서구의 한 젓갈 가게에서 벌어졌다.


젓갈 가게에 방문한 여성 A씨는 자신의 회사 직원 100명에게 먹일 것이라며 이것저것 주문을 했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당시 젓갈 200만 원어치를 주문한 A씨는 교통사고를 당해 당장 돈이 없다며 계좌번호만 받아 갔다. 또 A씨는 택시비를 주면 그것도 포함해 입금해 주겠다며 현금 4만 원까지 챙겨갔다.


하지만 그는 택시비를 받고 시장을 나선 뒤 그대로 잠적했다.


피해 상인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택시를 타고 유성까지 가야 되고 그래서 3만 원만 달라고 했다. 그래서 3만 원을 줬다. (그런데) 1만 원만 더 달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1만 원을 더 줬다"라고 토로했다.


한 시간 안에 돈을 부쳐주겠다며 젓갈 두통과 간장까지 꼼꼼히 챙겨간 여성이 자신의 회사라며 알려준 곳은 존재하지도 않는 곳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휴대전화 번호조차 받지 못한 피해 상인은 "어려운 상인들 도와주기 위해서 자그마한 업소에 자기가 팔아주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면서 "근데 한 2~30분 내에 얼마나 많은 말을 했는지 내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상인들을 교묘하게 속여 돈을 뜯어가는 소액 사기는 해마다 느는 추세다. 지난 2019년 2만 8천 건에서 2020년 3만 3천 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대량 주문하는 손님이라도 신원이 확인되거나 대금을 받기 전까지는 현금과 물품을 건네지 말 것을 당부했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