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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은 존경하지만 '징병제'로 끌려간 한국 남자들은 고마운 지 모르겠다는 여초 회원들

직업군인이 아닌 의무복무 중인 병사에 대한 '위문편지'를 이해할 수 없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조롱 섞인 내용이 담긴 여고생의 위문편지가 논란인 가운데 이를 발화점으로 남녀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업군인과 의무복무 중인 병사를 다르게 보는 시선도 나왔다. 직업군인이 아닌 의무복무 중인 병사에 대한 '위문편지'를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근데 나는 직업군인 아니고서야는 뭐가 감사한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작성자 A씨는 직업군인(간부)와 의무복무 중인 병사에 대한 존경심이 다르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직업군인들은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라서 "자기가 지원해서 나라를 지키겠다고 있는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징병제로 끌려간 남자들은 그냥 '고생한다' 정도"라면서 "고맙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그래 고생한다. 나라가 불러서 간 걸 어쩌겠냐' 정도의 감정이다"라며 "희생정신으로 군 입대한 것도 아니고 반강제로 간 건데 뭘 감사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또 A씨는 최근 불거진 '위문편지'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애초에 위문편지도 직업군인 말고 끌려간 사람들한텐 왜 쓰는지도 모르겠다"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무복무건 직업군인이건 모두가 나라를 지키는 군인인데 왜 차별을 두냐"고 지적했다 .


이들은 "강제건 자의건 국방의 의무를 지는 건 같다", "병사들이 얼마나 힘든 줄 모른다", "훈련을 하고 근무를 서는 건 병사나 간부나 같다" 등의 반박 의견을 내세웠다.


한편 한 여성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이 지난 14일부터 진행 중인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한남들'이라는 제목의 설문조사 결과 15일 오전 10시 현재 99%(14,569명)의 응답자가 '고맙지 않다'는 답을 택했다.


또 같은 날 올라온 '위문편지를 쓴다면 차라리'라는 설문에는 98%(14,135명)의 응답자가 '미군한테 쓴다'라고 답했다. '그래도 한국 군인에게 쏜다'고 답한 응답자는 1%(229명)에 불과했다.


단 공식 기관에서 진행한 설문조사가 아닌 만큼 공신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일부 여성들이 가지고 군인에 대한 낮은 인식이 드러난 결과라는 반응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