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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다" 광주 붕괴 현장 타워크레인 작업자가 '작업중지권' 발동...수색 장기화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사고 현장에서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에 대한 해체 작업이 지연됐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고귀한 기자, 김동수 기자, 이수민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사고 현장에서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에 대한 해체 작업이 지연됐다. 근로자의 작업 중지권 발동에 따른 것이다.


소방당국은 1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16일로 예정돼 있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오는 21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붕괴 위험으로 작업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과 근로자의 '작업 중지권'이 발동되면서다.


작업 중지권은 작업자가 산업·자연재해 등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경우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하는 조치를 취한 후 작업을 재개할 수 있는 권리다.


당초 붕괴 위험으로 해체가 예정된 타워크레인은 도입된 이동식 대형 크레인(1200톤급) 조립과 함께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현장의 지반 점검 결과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데 따른 것이다.


타워크레인 철거는 지반 보강이 이뤄져 안전성이 확보된 뒤 재개된다.


소방은 전날 사망자가 발견된 지하1층 부분을 중심으로 구조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전날 오후 6시49분쯤 붕괴 건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6명 중 처음 발견된 60대 남성이 잔재더미에서 숨진 채 수습됐다.


이 남성은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작업자 6명 중 한 명인 A씨(66)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신축 중인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외벽이 무너져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6명 중 1명은 숨졌고, 나머지 5명에 대한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