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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에 "CCTV 수상, 부검 결과 너무 빨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가 이모씨의 사망에 의문점을 제기했다.

인사이트CBS 라디오 '한판승부'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을 처음 제보했던 이모씨의 사망에 의문점을 제기했다.


지난 13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이 교수는 "극단적인 선택은 아닌 것 같고, 타살의 흔적도 불명확한 것도 틀림없는 것 같다"라며 "수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경찰청에서 (부검 결과로) 발표한 것은 심장질환이라고 대동맥 박리 그렇게 동맥이 파열된 거다"라며 "두 가지 이유가 또 있는데 하나는 외상, 또 하나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혈액검사나 약물 검사나 정밀 부검의 결과까지 나오지 않으면 결론을 낼 수가 없는데 왜 미리부터 결론을 내서 마치 확정된 양 이렇게 얘기를 하는지가 궁금증이 좀 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렇게까지 부검 결과가 빨리 나오는 걸 별로 본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동아일보'


이 교수는 이씨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에 대해서도 각종 의구심을 쏟아냈다.


그는 "그 방에는 유리창이 있어서 (외부침입 여부에) 대해서도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물건을 사서 방으로 문을 꽝 닫고 들어가는데 2초 정도 된 것 같은데 문이 다시 열렸다 닫힌다"라며 "그리고 1초쯤 있다가 문이 또 열렸다 닫힌다"라고 의문을 표했다.


또한 "경찰이 처음으로 올라가는 영상이 있는데, 당시 옷이 문에 걸려 있는데 그 잠바의 일부가 문의 윗부분에 이렇게 삐죽하게 집혀 있다"라며 "보통의 경우 점퍼의 옷이 삐죽하게 옷이 집혀 있지 않을 텐데. 이건 순전히 저의 궁금증"라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동아일보'


여러 의문점들을 제시한 이 교수는 충분한 조사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이 교수는 "결과가 너무 빨리 나왔으니 조사는 충분히 해야 한다"라며 "유가족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경찰은 성의 있게 조사를 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론을 맡은 변호사가 수임료로 현금 3억원과 상장사 주식 20억 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록을 처음 제보했다.


이씨는 지난 8일 실종된 뒤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