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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상대팀 선수 '심장마비'로 쓰러지자 달려가 응급처치해 목숨 구한 축구선수

알 라이얀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상대 팀 선수인 우스만 쿨리발리가 심정지로 쓰러지자 달려가 응급처치를 해 영웅으로 떠올랐다.

인사이트(좌) 하메스 로드리게스 / Instagram 'jamesrodriguez10', (우) Twitter 'beINSPORTSUS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선수.


이를 목격한 상대 선수는 망설임 없이 달려가 응급처치를 했고 그는 영웅이 됐다.


알 와크라 SC의 수비수 우스만 쿨리발리(Ousmane Coulibaly, 32)와 알 라이얀 SC의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James Rodríguez, 30)의 이야기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카타르 스포츠 전문 매체 비인 스포츠(BeIN Sports)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우스만 쿨리발리의 생명을 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하메스 로드리게스 / GettyimagesKorea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알 라이얀은 알 와크라와 카타르 스타스 리그 13라운드 홈경기를 펼쳤다.


그런데 경기 초반, 그라운드 위로 한 선수가 쓰러졌다. 쿨리발리였다.


쿨리발리는 심정지가 와 골대 근처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때 하메스는 망설임 없이 그에게 곧바로 달려갔다.


그리고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그는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쿨리발리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머리 위치를 조정했다.


인사이트우스만 쿨리발리 / Instagram 'ousmanecoulibaly23'


인사이트병원에서 회복 중인 쿨리발리 / Instagram'ousmanecoulibaly23'


다행히 쿨리발리는 이후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고 현재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메스의 응급처치는 쿨리발리가 목숨을 건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조치가 없었다면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 이에 그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카타르 스타스 리그는 이후 공식 성명을 통해 "쿨리발리가 심장마비를 겪었다. 다행히 경기장에 있던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다"라면서 "쿨리발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양팀의 의료진과 구급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회복 중인 쿨리발리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메스와  팀 그리고 의료진, 구급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해당 경기는 중단됐다가 취소됐고 다음날인 10일 다시 진행돼 알라이얀이 3대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