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홍보용으로 제작한 '유관순 열사 동영상'을 제작해 "유관순이 교과서에서 빠졌거나 부실하게 기술돼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대한민국교육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지난 2014년까지 시판된 교과서 8종 가운데 2종은 유 열사를 빠뜨렸고, 2종은 사진 없이 이름 등만 언급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검정교과서 8종 가운데 유 열사에 대해 본문과 도움글, 사진 등을 모두 다룬 교과서는 지학사 1종 뿐이었다.
교학사·리베르·비상교육 출판사에서 나온 교과서는 본문에 수록하지 않았고 도움글과 사진으로만 유 열사를 소개했으며 금성출판사와 미래엔 교과서는 도움글에서만 간략히 언급했다.
유관순이 전혀 기술되지 않은 2종은 두산동아와 천재교육 교과서다. 당시 집필진은 초·중학교 교과서에 충분히 수록돼 있어 교과서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일부 '유관순 열사 누락' 논란이 커지자 올해 보급된 판본에서는 대부분의 교과서가 유 열사의 사진과 함께 항일운동에 대한 서술도 일부 보강했다.
천재교육은 검정 8종 한국사 교과서 중 유일하게 2015년 보급된 교과서에서도 유관순 사진을 수록하지 않았다.
유 열사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는 분량과 공적에 대한 수위를 놓고 보수와 진보 진영의 시각 차이가 뚜렷해 유 열사에 관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2015 역사과 교육과정에서 실제 교과서를 개발할 때에는 시대상을 이해하기 위한 소재로 다양한 인물들이 소개될 것"이라며 "유관순을 비롯한 대표적인 항일독립투사와 독립운동의 역사가 자세히 서술되도록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ia 대한민국교육부 /Youtube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