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대리 논란' 류호정, 유튜버 뻑가에 '법적 조치' 경고..."허위사실 유포 못참아"

YouTube '류호정의 RYUTUBE'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구독자 122만명을 지닌 유튜버 뻑가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1일 류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류호정의 RYUTUBE'를 통해 "뻑가도 이해하는 대리게임 논란 해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류 의원은 "보통은 참아 준다. 그런데 백만 조회 수의 채널에서 버젓이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그걸로 사익을 추구하고 있으니 이번엔 안 참는다. 법적 대응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지금까지는 '몰랐다', '의혹 보도를 그냥 믿었다'라고 할 수 있었을 것이다"면서 "그러나 이 시간 이후부터는 알고도 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비방에 목적이 있다고 보고 법적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경고했다.

YouTube '류호정의 RYUTUBE'

앞서 뻑가는 지난달 18일 '사상 최대 디씨의 단결ㅋㅋ'이라는 영상을 게시하며 류호정 의원의 '대리 게임 논란'을 언급했다. 

해당 영상에서 뻑가는 "그러니까 대학교 입학도 게임 대회 출전도 롤 티어도 회사 입사까지 모두 혜택과 불법으로만 만들어진 스펙"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류 의원은 "리그오브레전드 대리 게임은 독립적인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류 의원은 "대회, 방송, 채용 등 다른 사건들과 일체 관계가 없다"며 "이런 왜곡, 조작, 과장, 누락은 2014년에 있었던 저의 실수와 2014~2015년에 있었던 일을 교묘히 악의적으로 섞어 완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류 의원은 지난 2020년 대리게임으로 인해 얻은 랭크를 게임사 채용 등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YouTube '류호정의 RYUTUBE'

논란이 거세지자 그는 "2015년 12월, 정규직으로 전환될 때는 이력서에 게임 최고 랭크를 '다이아 4'라고 적었는데 그 등급은 계정 공유가 아니라 제 실력으로 직접 승급해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류 의원은 "저는 매일같이 조롱과 욕설 모욕과 비방을 견디며 살아간다. 의정활동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면서 "외모나 옷차림에 대한 온갖 품평은 참을만하다. 그러나 뻑가의 방송처럼 이력과 경력을 흠잡고자 허위사실을 섞어 유포하는 범죄에는 단호히 대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을 통해 비례대표 1번에 선정되며 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2년생인 그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선전홍보부장 출신으로 게임사 재직시절 노조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다. 아프리카TV에서 게임 방송 BJ로도 활동했으며 대학 시절에는 게임 동아리 회장을 맡았다.

YouTube '류호정의 RY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