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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 '전체 철거 후 재시공' 요구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들이 철거 후 재시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사이트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현장 / 뉴스1


[뉴스1] 박진규 기자 =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들이 철거 후 재시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화정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회 임원들은 12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입주자 모임 대표 A씨는 이날 <뉴스1>의 통화에서 "입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희 집을 짓다가 실종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고현장에 아직 실종자들이 계신 만큼, 그분들에 대한 구조가 제일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주 예정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붕괴 사고가 발생한 동뿐 아니라 1·2단지 전체 동에 대한 철거 후 재시공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시공사와 시행사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일부에서는 사고 원인으로 크레인 얘기도 하겠지만, 12개 층이 한꺼번에 무너진 경우는 없다"며 "모든 입주자들이 똑같이 부실공사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광주시청과 서구청에 대해서는 관리 감독에 대한 소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항의 방문과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는 1단지 3개동 389가구와 2단지 3개동 316가구 등 705세대, 오피스텔 142실이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후 3시46분쯤 신축 중이던 해당 아파트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외벽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 지상에 있던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1층 컨테이너에 있던 2명은 소방에 구조됐다.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6명은 연락이 두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