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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점점 올라 건당 '9500원'까지 찍은 서울 강남 근황

지역, 시간대, 거리 등에 따라 배달원들이 받는 금액은 천차만별이다.

인사이트MBC '생방송 오늘아침'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배달앱을 켰다가 음식값만큼 비싼 배달비에 깜짝 놀라 황급히 앱을 나온 경험이 있을 테다.


배달비가 계속해서 오르며 5~6천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도 이제는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배달원들이 한 집 배달을 갈 때마다 받는 금액은 얼마일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지역, 시간대, 거리 등에 따라 배달원들이 받는 금액은 천차만별이다.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5시~7시처럼 식사 시간대에는 배달 수수료가 크게 오른다. 지역에 따라서도 금액 차이가 크다.


지난 10일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 따르면 배달의 성지로 통하는 강남의 경우 황금 시간대에 배달원들이 한 건당 받는 배달료는 1만 원에 근접한다. 


라이더가 공개한 배달 앱 화면을 보면 적게는 8,600원부터 많게는 9,800원까지 배달료가 매우 높게 책정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MBC '생방송 오늘아침'


같은 지역이여도 시간대에 따라 라이더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이더는 강남 지역 피크 시간대에 배달료가 유독 비싼 이유에 대해 "강남이 배달 성지지 않냐"며 "배달이 최대한 빨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달) 가격을 높게 측정해야지 라이더들이 빨리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라이더들이 배달을 통해 가져가는 수익은 소비자들과 가게 측이 나눠 부담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 인 더 트랩'


그렇다 보니 소비자들과 자영업자들은 점점 오르는 배달비가 부담스럽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전국 성인남녀 21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국행정연구원 미래행정혁신연구실의 '배송·배달 서비스 관련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음식배달 시 배달료 적정 여부에 대해서 응답자의 53.4%는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지불할 수 있는 배달료 최대 금액에 대해선 '1000원 이상∼1500원 미만'이 23.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1500원 이상∼2000원 미만'(22.3%), '2500∼3000원'(13.8%), '1000원 미만'(13.2%), '2000∼2500원'(11.6%), '지불의향 없음'(10.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