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고교생 26% "교사가 수업시간에 정치성향 드러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고등학생 26%가 수업시간 중 선생님이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다고 답해 아이들에게 편향적인 정치관을 주입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7일 입시전문기업 진학사는 온라인 회원 고교 1, 2학년 2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정치 성향을 드러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20%)와 '매우 그렇다'(6%)를 답한 응답이 26%​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30%)와 '매우 그렇지 않다'(16%)는 응답은 46%였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은 27%였다.

 

교사들의 정치 성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진보적'(31%), '중도적'(19%), '보수적'(14%), '매우 진보적'(3%), '매우 보수적'(2%)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수능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교과서 한 권에서만 출제돼 심화학습이 필요해졌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편찬방식 변화일뿐 학습량 차이는 없을 것'(32%), 'EBS만 열심히 하면 된다'(13%), '검인정과 국정의 차이를 모르겠다'(8%), '국정화 자체 관심 없다'(4%)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본인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중도적'(33%)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진보적'(28%)이란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학생들이 편향되거나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갖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