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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26%가 수업시간 중 선생님이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다고 답해 아이들에게 편향적인 정치관을 주입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7일 입시전문기업 진학사는 온라인 회원 고교 1, 2학년 2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정치 성향을 드러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20%)와 '매우 그렇다'(6%)를 답한 응답이 26%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30%)와 '매우 그렇지 않다'(16%)는 응답은 46%였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은 27%였다.
교사들의 정치 성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진보적'(31%), '중도적'(19%), '보수적'(14%), '매우 진보적'(3%), '매우 보수적'(2%)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수능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교과서 한 권에서만 출제돼 심화학습이 필요해졌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편찬방식 변화일뿐 학습량 차이는 없을 것'(32%), 'EBS만 열심히 하면 된다'(13%), '검인정과 국정의 차이를 모르겠다'(8%), '국정화 자체 관심 없다'(4%)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본인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중도적'(33%)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진보적'(28%)이란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학생들이 편향되거나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갖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