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호주오픈 우승자 조코비치, 백신 '미접종' 이유로 호주서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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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제는 '고트'로 불리는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의 호주 오픈 출전이 무산됐다.

그는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호주 출입국 당국에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호주 출입국 당국에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한 조코비치가 호주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오픈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자만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조코비치는 이에 대한 규정을 맹비난해왔다. 그는 미접종자다. 그가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으면 출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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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 오픈 3대회 연속 우승자였기에 아쉬움이 컸는데 개최주인 빅토리아주는 그에게 특별입국 허가를 했다. 최고의 스타를 놓칠 수 없었기에 나온 궁여지책이었다.

전 세계 테니스 관계자들은 이 특별대우를 비판했다. 호주 시민들도 최근 불어닥친 확진자 폭증 사태(하루 약 6만명)를 고려하면 있을 수 없는 선택이라고 여론을 모았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빅토리아주의 선택을 비판했다. "규칙은 규칙이다. 어느 누구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며 특별입국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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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코비치는 호주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지만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시민권자가 아니면 입국 비자 무효화 또는 취소 시 곧바로 구금후 추방이라는 규정에 따라 조코비치는 이날 호주를 떠나게 됐다. 

한편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한번 감염된 바 있다. 완치된 그는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