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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휴가 건 군부대 '롤토체스' 대회..." 군 기강 무너진다 vs 장병 사기 오른다"

일부 부대에서는 롤토체스 대회를 연다는 말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롤토체스로 불리는 전략적 팀 전투 / YouTube 'League of Legends - 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부대 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등 군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이 많이 향상되고 있다. 여가 시간에 게임을 즐기는 장병들도 많아졌다. 


최근에는 롤토체스가 꽤나 유행인 듯하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군인인데 롤토체스를 즐기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꽤 자주 보인다. 


일부 부대에서는 롤토체스 대회를 열기도 한다. 1등을 차지한 장병에게는 포상 휴가가 주어진다고 한다.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내무반의 모습. 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대 내에서 롤토체스 대회가 이뤄진다는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은 군 기강이 해이해질까 봐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임 대회에 포상을 걸게 되면 일과나 근무보다 게임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회까지 열어 포상으로 휴가를 주는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서는 "군대 롤토체스 대회 덱 추천 부탁드립니다", "휴가 받고 싶다. 제발 도와줘라" 등의 글을 찾아볼 수 있다. 


부대 내 게임 대회를 반대하는 이들은 포상 휴가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데 뛰어난 성과를 보인 장병에게 줘야 하는 것이 맞고, 대회를 연다면 체력이나 전략·전술을 겨룰 수 있는 대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많았다. 


부대에서 열리는 게임 대회는 명절 때나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시기에 이벤트성으로 가끔 열리는 것이라며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부대 안에 갇혀 있던 장병들에게 롤토체스 게임 대회를 진행하는 건 그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기찬 군 생활을 이어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전에 '사이버 지식 정보방', '코인 노래방', '플스방' 등과 큰 차이가 없다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