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14만원짜리' 고든램지 버거 먹어본 음식 리뷰 유튜버의 신랄한 평가

국내 첫선을 보인 고든 램지의 수제버거 식당에서 판매 중인 14만원짜리 1966버거 후기가 나타났다.

인사이트YouTube '텐 Ten'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먹어봤던 그 어떤 버거보다도 맛있었다. 다만 단점이..."


세계적인 스타 쉐프 고든 램지의 수제버거 매장이 국내 첫선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가운데 한 유튜버가 버거를 직접 맛보고 신랄한 평가를 내렸다.


지난 2일 파인 다이닝 리뷰 유튜버 텐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고든램지는 대체 뭔데 '버거 하나에 14만원'을 받는걸까?"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잠실 롯데타워에 위치한 고든램지 버거 식당에 방문한 텐은 고든램지 출연 영상들이 재생되며 네온사인으로 장식된 이국적인 느낌의 인테리어를 조명했다.


메뉴판에는 총 7가지 햄버거와 샐러드, 핫도그, 사이드 메뉴 등이 있다. 버거의 가격대는 2만 7천원부터 14만원까지 다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텐 Ten'


이날 텐은 고든램지 버거의 시그니처격인 3만 1천원짜리 헬스키친 버거와 14만원짜리 1966버거를 주문했다.


먼저 가오픈 기간에만 특별 제공되는 사이드 메뉴인 치킨 윙스를 맛본 그는 너무 자극적인 맛이라며 혹평을 내렸다. 그러면서도 함께 나온 고추장 소스는 은은하게 퍼지는 고소함과 어우러진 고추장의 풍미가 꽤나 특이하고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헬스 키친 버거를 맛본 그는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추구했으나 특징이나 임팩트가 없다. 좋게 말하면 무난한 맛이고 나쁘게 말하면 크게 장점을 찾기 힘든 맛"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대망의 14만원짜리 1966버거가 등장했다. 1966버거의 이름은 고든램지의 출생연도에서 따온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텐 Ten'


버거임에도 불구하고 14만원을 호가하는 1966버거에는 투플 한우 패티와 스테이크 그리고 잔뜩 가미된 트러플이 특징이다.


텐은 "트러플로 범벅을 했다. 제가 먹어봤던 그 어떤 버거보다도 맛있었다. 버거라기보다는 하나의 요리 같았다. 먹자마자 레드와인 생각이 나더라"며 극찬했다.


특히 적당히 질감이 살아있는 빵의 식감, 매우 좋은 퀄리티와 익힘 정도를 가진 한우 패티, 그리고 꼬릿한 페코리노 치즈와 풍부한 트러플의 풍미까지 모든 재료들이 조화롭게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느 수제버거들이 그렇듯 깔끔하게 먹기 힘들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으며 14만원이라는 고가의 가격대도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러플 향을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주문하면 안 된다. 하지만 램지 버거 식당에 방문해 볼 의사가 있는 사람, 물건이든 음식이든 하이엔드를 지향하며 약간의 차이에도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