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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에르메스' 새해 기습 가격 인상...가방·신발 최대 '10%' 올랐다

3대 명품 중에서도 '대장'으로 불리는 에르메스가 2022년 새해를 맞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3대 명품 중에서도 '대장'으로 불리는 에르메스가 2022년 새해를 맞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이날을 기준으로 제품 판매가를 3~10%씩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1월 가격 인상을 한 뒤 1년 만이다.


이른바 에르메스 '입문백'으로 불리는 가든파티36은 482만원에서 498만원으로 인상됐다. 피코탄36은 354만원에서 377만원으로 23만원 올랐다.


이어 린디26은 981만원에서 약 5% 올라 1,023만원이 됐으며 100만원 전후 가격대의 슈즈는 10만원 상당의 인상이 이뤄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글로벌 정책 탓에 가격 인상을 결정했으며 유럽에서도 주요 가방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는 게 에르메스 측의 설명이다.


실제 에르메스는 국내 가격 인상에 앞서 본사가 있는 유럽 현지에서 지난 1일자로 가격 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에르메스의 가격 인상을 시작은 명품 업계 가격 인상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특히 3대 명품 '에·루·샤'에 속하는 루이비통과 샤넬의 가격 인상을 피하는 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루이비통은 지난해 다섯 차례의 가격 인상과 수시 조정을 단행했으며 샤넬 역시 두 번의 대폭 가격 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패션 업계가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지만, 3대 명품을 비롯한 해외 명품은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앞서 롤렉스는 지난 1일부터 주요 시계 모델 가격을 8~16%가량 인상했다. 롤렉스가 가격을 올린 건 지난 2020년 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인기 모델인 '서브마리너 논데이트'의 경우 985만 원에서 1,142만 원으로 16% 가량 인상됐다.


한편 지난해 공개된 에르메스 코리아의 2020년 매출액은 4,191억원으로 2019년 3,618억원 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334억원으로 전년비 15.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