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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닭볶음면' 잘 팔리자 중국 기업이 작정하고 만든 '짝퉁' 불닭볶음면

특히 불닭볶음면의 경우 검은 포장지부터 캐릭터까지 유사하게 도용해 얼핏보면 한국 제품으로 착각이 들 정도다.

인사이트불닭볶음면 / 롯데온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중국의 한 업체가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숟가락을 얹었다.


불닭 볶음면과 유사한 '짝퉁' 제품을 생산 유통한 것이다. 이에 국내 업체들의 공동 대응에 나선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식품산업협회는 국내 식품 업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중국 청도태양초식품과 정도식품을 상대로 지식재산권(IP)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청도태양초식품과 정도식품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에 '사나이'라는 한글 브랜드를 부착해 유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사이트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고 있는 짝퉁 불닭볶음면 / Taobao


특히 불닭볶음면의 경우 검은 포장지부터 캐릭터까지 유사하게 도용해 얼핏보면 한국 제품으로 착각이 들 정도다.

또한 한글로 불닭볶음면이라 적어 혼돈을 극대화 시켰다.


이밖에도 CJ제일제당의 다시다·하얀설탕·꽃소금, 대상의 미원·멸치액젓·청정미역, 오뚜기의 옛날당면 등이 '짝퉁'으로 만들어져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은 각 개별 기업 차원에서 중국 모조품에 대한 행정 단속을 시도해왔지만 이번 만큼은 업계가 공동으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대응할 방침이다.


한국 음식을 사랑하는 누리꾼들은 승소를 염원하며 각 응원에 나섰다.


인사이트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고 있는 짝퉁 불닭볶음면 / Taobao


한편 중국의 짝퉁 생산은 이전부터 악명 높았지만 '오징어 게임' 유행 이후로 크게 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유행 당시에도 검은색 가면을 대량으로 생산해 팔아 수익을 챙겼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한 중국 업체가 오징어 게임 출시 첫 주 검은가면 2000여 개를 불과 사흘 만에 팔아치웠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가 당시 몇 주 만에 벌어들인 수익은 30만 위안(약 5533만원)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