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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1년에 388번' 여친 말 듣고도 '모른 척'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처음 듣는 소리라며 발뺌(?)을 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여성들이 있다면 여기 주목하자.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어? 자기야 뭐라고 했어 지금?", "난 처음 듣는 말인데... 왜 화를 내고 그래"


아무리 강조해도 처음 듣는 소리라며 발뺌(?)을 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여성들이 있다면 여기 주목하자.


'남자들은 연인의 잔소리를 사실 듣고도 모른 척 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재조명됐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남성이 1년 동안 여자친구의 말을 듣고도 모른 척하는 횟수는 무려 '388번'에 달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1년 365일로 봤을 때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여자친구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는 뜻이다.


영국의 청력 및 시력 보조 기구 회사 '스크리븐(Scrivens Hearing Care)' 연구진은 영국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당시 연구진은 실험자들이 배우자 혹은 연인의 말을 어떻게 듣는지 면밀히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실험자의 4분의 3가량이 배우자의 말을 '선택적'으로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는 자신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자기방어' 차원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남성이 여성보다 특히 더 심했다. 여성이 1년에 339번 배우자의 말을 무시하는 데 비해 남성은 388번을 기록했다.


연구를 이끈 키란 사임비(Kirran Saimbi)는 "우리 대부분은 누군가로부터 비난을 받을 때 이를 흘려들으려 한다"며 "일부 자극만을 인식하며 다른 자극을 무시하는 '선택적 청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심한 선택적 청각은 청력이 손실됐다는 징후이기도 하다"며 "만약 너무 심하다면 배우자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고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길 권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