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군부대에 생긴 발레 동아리가 화제다.
26일 연합뉴스는 '비룡 부대에 있는 발레 동아리'라는 제목으로 사진 3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우아한 포즈로 발레를 하고 있는 30여 명의 국군 장병들이 담겨 있다.
뻣뻣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유연하게 발레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동아리를 만든 박선우 씨는 "과거 공군에 복무 중인 남동생을 면회 갔다가 남동생 동기 중 한 명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면서 "국군 장병들에게 발레를 가르치면 정신적·체력적으로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선우 씨는 "실제로 우리 동아리에는 관심 병사로 분류되는 장병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모두가 밝아졌다"면서 "최근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룡 부대의 발레 동아리는 올해 7월 처음 생겼으며 부대 안팎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