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밤 늦게 귀가하는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한 30대 남성이 근처에 있다가 달려온 커플과의 격투 끝에 제압당했다.
지난 21일 커플인 한모(22·남)씨와 이모(21·여)씨는 집 근처 공원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한 여성의 비명을 듣고 달려갔다.
현장에서는 만취 상태의 한 남성이 30대 초반 여성을 폭행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한씨와 이씨는 남성을 제지하며 "왜 이러시냐"고 물었고 이에 남성은 폭언을 퍼부으며 그대로 달아났다.
범죄임을 직감한 커플은 남성을 100m 가량 따라가 붙잡은 뒤 신고 후 경찰에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으며, 피해 여성도 커플의 도움으로 인해 타박상 외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한편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권모(35)씨로 만취한 상태에서 이유 없이 귀가하는 여성에게 달려들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한씨와 이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고 포상금 100만원을 지급했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