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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음식 식지 않게 '배기가스' 활용해 음식 데워주는 요즘 라이더들 배달통

배달에 진심인 한국인들이 이번엔 음식을 보다 따뜻하게 배달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코로나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배달음식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배달음식은 빠르게 오는 것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먹는 것처럼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거리에서 배기관과 배달통이 호스로 연결되어 있는 배달 오토바이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호스가 음식을 따뜻한 상태로 배달하는 '비법'이다. 


이 발명품은 오토바이 머플러 폐기열을 이용해 음식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인사이트특허청


해당 제품은 최근 '오토바이의 트렁크 가열구조'라는 제목으로 특허청에 특허 등록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은 해당 발명에 대해 "본 발명은 오토바이의 트렁크 가열구조에 관한 것으로서, 오토바이 머플러의 고온의 배기가스를 이용하여 배달음식이 배달과정 중에 식어버리는 것을 용이하게 방지할 수 있어 소비자가 항상 제맛의 배달음식을 즐길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바이 시동을 켜고 달리면 배기구에서 고온의 배기가스가 발생하는데, 이 열을 배달통 바닥으로 지나게 하면서 배달통 안에 있는 음식들을 데워 주는 원리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고온의 배기가스를 외부에 배출되기 전까지 음식을 식지 않게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기발하다", "역시 배달의 민족답다", "배달에 정말 진심인 나라"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냉면 시켰으면 어떻게 하냐",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나 빙수 시켰을 때는 어쩌지"라며 찬 상태로 배달돼야 하는 음식들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우려와 관련해 정확히 어떤 해결책이 마련돼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수의 누리꾼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냉장·냉동 식품의 경우 주로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보냉팩에 들어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