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요기요, '허버허버' 금칙어 설정했다가 결국 사과

배달 앱 '요기요'가 배달 리뷰에 '허버허버'를 금지어로 설정했다는 논란에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인사이트요기요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배달 앱 '요기요'가 배달 리뷰에 '허버허버'를 금지어로 설정했다는 논란에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30일 요기요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기요 리뷰 등록 금칙어 논란 보도와 관련해 설명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이틀 전 한 누리꾼이 트위터에 '허버허버'라는 단어 때문에 요기요 리뷰 등록이 거절됐다며 고객센터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사연을 공개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당시 누리꾼은 "리뷰를 쓰다가 허버허버라는 단어 사용으로 인해 막힌 상태라서 의문이 들어 메시지 남긴다. 허버허버는 '급하게'라는 뜻인데 대체 왜 리뷰 등록이 안 되는 거냐"고 문의했다.


인사이트Instagram 'yogiyo_official'


이에 요기요 고객센터는 "확인해 보니 해당 단어는 남성이 밥을 급하게 먹는 모습을 나타내고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자를 떠올리게 하는 비하 표현으로 주장돼 금지 단어로 자동으로 걸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어 관련해서는 포털사이트 같은 곳에 검색을 해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여초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이게 왜 비하용어인지 모르겠다" 등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남초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옳은 결정이다", "남혐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는 거 맞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이와 관련해 요기요 측은 "현재 기사화되고 있는 '허버허버'와 리뷰 등록 금지와 관련해 이를 성별 혐오 단어로 판단하는 특정 기준이나 가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의 리뷰 사용 제한 단어 기준은 고객님들의 리뷰 신고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종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단어에 한해 등록 불가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기요 측은 '특정 계층 관련 비하 표현으로 자동 설정되었다'는 기존 고객센터 답변은 안내가 잘못 이루어진 것이라 설명하며 고개를 숙였다.


요기요는 향후 보다 정확한 고객향 안내를 약속하며 앞으로 고객과 사장님이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