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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 결혼식, 식사 대신 받는 답례품 준비는 "필수다 vs 안해도 돼"

결혼식 식사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답례품을 준비하는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정부의 방역지침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진행하는 데에도 많은 제약이 생겼다.


이로 인한 피해를 가장 크게 보는 행사는 바로 결혼식이다. 


현재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결혼식의 경우 접종 여부 관계없이 49명까지, 접종완료자만 모였을 경우 최대 2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참석을 해도 문제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여러 사람이 모인 결혼식장에서 식사를 하는 걸 꺼리는 이들이 많은 통에 예전과 같은 분위기가 나오지를 않는다.


그래서 식사를 하지 않고 가는 이들이 많아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혼식 관련 새로운 논란거리가 생겼다.


결혼식 식사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답례품을 준비하는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린 것이다.


답례품을 꼭 준비해야 한다는 이들은 "요즘 시국에 뷔페 혹은 식사 안 하는 사람도 많다"며 그런 사람들을 위해 식사와 답례품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예의라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 의견을 내세우는 이들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식사를 하고 안 하고도 하객 선택이듯 답례품을 준비하는 것도 선택일 뿐 필수는 아니라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관련 게시물 댓글을 보면 지역별로 답례품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대체로 서울에 비해 지방의 경우 식사와 함께 답례품도 준비하는 경우가 더욱 흔하다고 한다.


실제로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누리꾼들은 대부분 "답례품 받아본 적 없다", "있는 곳도 있었는데 없는 데가 더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대구에 거주 중이라는 한 누리꾼은 "밥 안 먹고 올 땐 답례품 챙겨오고 축의금 부탁받아서 대신 내줄 때도 답례품 받아서 전달해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또 다른 대구 시민은 "나도 이게 기본인 줄 알았다"고 공감을 표하며 "윗지방은 빡빡하구나"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최근 많은 예비부부들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결혼식 진행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방역수칙이 계속해서 변경되고 있어 그때마다 모든 걸 재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더욱 크다.


지난 7월 경기도 의정부에서 결혼식을 올린 한 예비신부는 결혼식 참석인원은 49명밖에 안 되는데 답례품 업체 측에서 최소 136명분의 답례품 비용을 내야 한다고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