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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신토불이 '국산' 패션브랜드 6가지

패션과 관계 없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라이선스 브랜드가 국내 패션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인사이트예일 / 무신사 홈페이지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언뜻 패션과 관련 없어 보이는 라이선스 브랜드가 국내 패션 시장에서 승승 장구 중이다.


라이선스 브랜드 사업이란 쉽게 말해 상표는 외국의 것이지만 제품을 생산하는 주체는 국내 기업인 경영 방식을 뜻한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확보한 국내 업체는 다양한 디자인을 가미해 패션 시장 틈새를 노렸고 의외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방송 채널인 디스커버리, 미국 프로야구 MLB, 비영리단체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필름 브랜드 코닥, 미국 명문대 중 하나인 예일대 등이 대표적이다.


인사이트브랜드 랭킹 순위 (29일 기준) / 무신사 홈페이지


특히 예일대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하는데 성공한 워즈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 '예일'은 론칭 1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론칭 초반에는 예일대 재학생들로부터 우려 섞인 피드백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뒤집고 현재 무신사 브랜드 랭킹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10~20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찌감치 라이선스 사업에 눈을 뜬 회사 F&F도 빼놓을 수 없다. F&F는 지난 1997년 박찬호 선수가 LA 다저스에서 맹활약하던 때 미국 프로야구 MLB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스포츠 패션으로 접목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후 디스커버리까지 들여오면서 또 한 번 아웃도어 라이선스 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MLB와 디스커버리 엑스페디션까지 꾸준히 실적 상승세를 타면서 라이선스 사업은 국내 아웃도어 패션 시장을 뒤흔들게 됐다.


인사이트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 무신사 홈페이지


인사이트엠엘비  / 엠엘비 홈페이지


2016년 더네이쳐홀딩스는 인기 다큐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정체성을 살려 주력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선보였다.


이 같은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필름 브랜드 코닥, 미국 케이블 뉴스채널 CNN 등 후발주자도 국내에서 어패럴 사업을 잇따라 전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라이선스 브랜드가 각광받는 이유에 대해 크게 비용 절감, 틈새 공략, 플랫폼 활용 등 세 가지 요소를 꼽았다. 신규 론칭한 패션 브랜드는 일반적으로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라이선스 브랜드는 대중이 이미 브랜드를 익히 알고 있는 덕분에 마케팅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라이선스 브랜드 사업의 이면에는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소비자들이 브랜드 보유권을 가진 해외 유명 브랜드 업체가 직진출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인식하는 등 과대 포장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코닥 어패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