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왜 설교하느냐"며 목사와 신도들 철근으로 폭행한 50대


 

교회 목사가 "교회 신도들에게 빌려 간 돈을 왜 갚지 않느냐"고 설교한다는 이유로 철근 두 개를 가져와 목사와 신도들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흉기를 들고 교회에 침입해 목사와 신도를 폭행한 혐의로 A(5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2시 반쯤 부산 영도구 한 교회에서 80cm 길이의 철근 2개로 목사 B(47)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이를 말리는 여성 신도 등 교회 관계자 5명에게도 폭행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교회 신도들에게 빌려 간 돈을 갚지 않는다고 목사가 지적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갈취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