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지 확인한다며 잠든 아들 팬티에 '손' 집어넣는 시어머니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 연인처럼 유별나게 가까운 남편과 시어머니의 관계에 고통받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서로에게 집착하는 시어머니와 남편의 관계를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는 아내의 실화 '애로드라마-남편의 여자' 편이 공개됐다.

아내는 캠퍼스 커플로 5년 연애 끝에 다정한 남편과 결혼해 행복한 신혼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내는 마치 남편을 연인 대하는 듯하는 시어머니의 행동에 묘한 불쾌감을 느꼈다.

큰 문제는 아내가 출산한 뒤에 터졌다. 하루는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에게서 도망쳐 한밤중 아들 집으로 왔다. 이에 아내가 의아해하자 남편은 가정폭력으로 고통받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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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로 시어머니가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살았고, 남편은 그런 어머니를 챙길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에 아내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이해했다.

하지만 이건 새로운 고통의 시작점이 됐다. 이후 시어머니는 부부의 집과 10분 거리의 집으로 이사를 왔고, 아내를 향한 질투까지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내는 부부끼리 나눠야 할 교감을 시어머니와 나누는 남편에게 서운해 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시어머니 집을 찾았다. 시어머니 집에 도착한 아내는 아침에 출근한다고 나간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편한 복장을 입고 치킨을 먹고 있었다. 알고보니 남편은 매주 대체 휴가를 받아 출근한다고 거짓말을 한 채 시어머니 집에서 지내온 것이다.

다 커서도 여전히 엄마만 챙기는 남편과 시어머니의 비정상적인 아들 사랑은 아내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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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어머니는 자고 있는 남편의 팬티 속에 손을 넣는 황당한 행동까지 보였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피곤해 하길래 건강 상태 확인한 거다. 너도 아침마다 꼭 확인해봐라"며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

아내는 남편이 시어머니와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정리하길 바랐지만, 남편은 오히려 "어머니는 내가 지켜야만 한다"며 시어머니 집에 CCTV까지 설치하며 강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줄곧 시어머니의 남자 문제와 돈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던 남편은 점점 스스로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며 폭력적으로 변해갔다. 이 모습은 스스로가 싫어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 듯 했다.

이에 아내는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하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 도움을 구했다. MC 양재진은 "공황장애를 오래 앓으면 우울증이 오는데 우울증이 있다면 합리적인 결정을 하기 어렵다. 사연자에게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나서 현명한 선택을 하시면 좋겠다"고 냉정한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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