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백화점 '마네킹 다리' 본 고객들이 화가 난 이유 (사진)

via Rhiannon L Cosslett / Twitter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오아시스의 매장에 나타난 '마른 마네킹'이 전 세계 여성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오아시스 매장에 나타난 비현실적으로 마른 마네킹에 많은 여성들이 거부감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안론 루시 코슬렛(Rhiannon Lucy Cosslett)은 지난 20일 런던(London) 웨스트필드(Westfield)에 있는 오아시스 매장을 찾았다가 비정상적으로 마른 마네킹을 본 뒤 자신의 트위터에 분노의 글을 남겼다.

 

리안론은 "오아시스 매장에 있는 마네킹은 역겨울 정도"라면서 "이것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냥처럼 얇은 이 마네킹의 다리는 도무지 인간처럼 보이지 않는다"면서 "오아시스는 이런 마네킹을 전시하면서 어떠한 책임감도 느끼지 못 했다. 정말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via Rhiannon L Cosslett / Twitter

 

이후 해당 게시물은 실시간으로 퍼졌고 '마른 마네킹'에 분노한 여성들의 비난의 화살은 '오아시스'로 향했다.

 

오아시스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바로 입장을 발표했다.

 

오아시스는 "마네킹은 실제 사람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세세한 특징 없이 6피트(약 183cm) 이상의 마네킹을 만들 뿐이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이어 "고객들의 비난을 이해한다"며 "추후에는 새로운 마네킹이 전시되도록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안론의 게시물은 언론인들과 유명인들에게까지 리트윗됐으며 여전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