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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새 폰에 데이터 옮겨준다며 자기 계좌로 '2500만원' 이체한 휴대폰 판매업자

손님의 휴대폰에서 수천만 원을 몰래 빼낸 30대 휴대폰 판매업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손님의 휴대폰에서 수천만 원을 몰래 빼낸 30대 휴대폰 대리점주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 대리점주는 손님의 옛 휴대폰 속 데이터를 새 휴대폰으로 옮겨준다면서 금융 앱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는 수법을 썼다.


1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30대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초 용인시 처인구 소재 휴대폰 대리점에서 새 휴대폰을 개통한 고객 B씨의 계좌에 들어 있던 2,50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보내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기존 휴대폰 속 정보를 새 휴대폰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금융 앱의 잠금 해제가 필요하다고 B씨를 속여 비밀번호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수법으로 A씨는 B씨의 계좌에 든 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가로챘다. A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B씨의 새 휴대폰에서 앱스토어 프로그램을 삭제하기도 했다. 


B씨는 새 휴대폰에 앱스토어 프로그램이 없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계좌 조회를 했다. 이후 돈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빚으로 압류가 들어온 게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좌 추적 등을 통해 A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