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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날 숨진 故 이기태 경감을 추모합니다"

지난 21일 철길에 드러누운 장애인을 구하려다 숨진 이기태 경찰을 추모하는 게시글이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via 경찰청(폴인러브) 페이스북 

 

철길에 드러누운 장애인을 구하려다 숨진 경찰을 추모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지난 22일 경찰청 페이스북 폴인러브에는 '당신을 언제나 그리워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故 이기태 경감(57)을 추모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고인은 경찰의 날이기도 한 지난 21일 경주 한 여관 객실에서 한 10대가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김태훈 경사(45)와 함께 출동했다. 

 

소란을 피운 장본인은 자기 학대를 하며 감정표현을 과격하게 하는 자폐성 정신지체 2급을 앓고 있는 10대 김군이었고 출동 경찰들은 부모에게 연락을 취한 뒤 김군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기차역으로 왔다.

 

 

하지만 김군은 기찻길에서도 난동을 부렸고 경찰은 결국 김군을 순찰차에 태워 직접 데려다주기로 했다. 

 

그런데 김군은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순찰차에 내린 뒤 철길로 뛰어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철길에 드러누운 김군을 끌어내려다 이기태 경감은 김군과 함께 숨졌고 김태훈 경사는 오른쪽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경찰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정황을 다시 한 번 밝히며 경찰의 날 고인이 된 이기태 경감의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