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짝퉁 판매, 디도스 공격, 성매매' 동시에 하다 구속된 업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짝퉁 판매, 디도스 공격 그리고 성매매까지 돈이 된다 싶으면 무슨 짓이든 해왔던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영등포경찰서는 가짜 가방과 시계 등을 판매해 3억3천5백여만원 상당을 챙기고, 해외 직구 업체 등 경쟁사 광고를 대행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공격해 접속을 방해한 혐의로 강모(29)씨를 구속하고 성매매 알선을 도운 혐의로 정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작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블로그에 '루이뷔통·구찌·샤넬 명품 가방 팝니다'라는 글을 올려 1천472명을 상대로 가짜 가방과 시계 등을 판매했다.

그러나 품질이 조악해 교환·환불이 많았으며, 결국 위조상품을 판매한다는 신고를 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게다가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면서 디도스 공격과 성매매를 알선하는 이메일도 추가적으로 발견돼 범행이 가중됐다.

강씨는 정씨와 함께 여성 20여 명을 고용해 남성 1천여 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1억5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쉽게 돈을 벌 방법을 찾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