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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로 염색한 여비서에 '흑발'로 바꾸라 요구한 사장님..'꼰대다 vs 회사 규율이다'

머리를 금발로 염색한 후 출근하자마자 사장님에게 흑발로 염색하라 요구받은 한 여비서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금발 염색 후 사진 / ETtoda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머리 색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제가 잘못한 건가요?"


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한 중소기업의 비서로 일하는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얼마 전 자연갈색이었던 머리를 금발로 염색했다.


평소 밝은 머리를 해보고 싶었던 그는 회사 측의 동의를 얻은 후 큰마음을 먹고 예쁜 금발머리로 변신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흑발로 염색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그에게 염색을 요구한 사람은 사장님이었다.


사장님은 그에게 사람들이 잘 보이는 자리에서 일하니 금발 머리는 곤란하다며 무조건 흑발로 염색해오라고 강조했다.


결국 다시 미용실에 예약을 해야 할까 고민하던 A씨는 "회사와 계약할 때 머리색 이야기는 없었는데 왜 흑발로 염색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누리꾼들에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외국인을 제외하고는 금발인 비서를 못 봤다.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비서는 단정해야 하는데 금발은 단정한 이미지가 아니다", "회사 규율은 지켜야 한다"라며 A씨가 다시 머리를 염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입사할 때 머리 색에 대한 규정이 없었다면 해도 되는 것 아닌가", "학교도 아니고 회사가 머리 색까지 관여하나", "회사가 너무 꼰대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옹호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금발로 염색한 비서에게 흑발로 염색을 요구한 사장님, 당신은 꼰대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정당한 요구라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