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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폭락에 분노한 투자자가 빗썸 본사 유리창 깼다는 사진의 '진실'

누군가 고의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유리창을 깬 것으로 추정되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연일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자자들의 분노를 담은 사진이 게재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향해 누군가 분노를 터뜨렸다는 사진도 공유됐다. 누리꾼들은 코인 대폭락에 분노한 투자자가  돌을 던졌다고 추정했지만 진실은 달랐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가상화폐 거래소 사무실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사진 한 장이 첨부됐다. 사진 속에는 유리창이 박살 난 한 건물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뉴스1


깨진 유리창 주위에는 '도로 꼬깔콘'이라 불리는 칼라콘이 세워져 있고 그 앞에는 세 명의 남성이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유리창이 박살 난 사진 속 건물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 고객센터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누군가 고의로 무언가를 던져 유리창을 깨트린 것 같다"라고 추정했다. 적게는 30%, 많게는 60% 이상 코인이 폭락했으니 제정신이 아닌 투자자가 있을 거라는 게 누리꾼들 추측의 이유였다. 


누리꾼들은 최근 빗썸의 서버 상태도 좋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분노한 투자자의 만행이 맞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진실은 달랐다. 빗썸 측은 유리창이 깨진 건 누군가 고의로 깬 게 아닌, 고객센터를 방문한 고객이 계단을 내려가다 발을 헛딛어 넘어지며 유리창과 부딪혀 깨진 거라고 설명했다. 


빗썸 측은 사고 피해자에 대해 병원 이송 등 적극적으로 조치해 사고를 잘 수습했다고 인사이트에 밝혔다.  


한편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큰 폭으로 요동치고 있다. 


지난 며칠간 비트코인을 포함해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하며 투자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이 같은 급락 배경에는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따른 불안 심리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투자 심리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지난 1주간 비트코인 시세 변화 / 빗썸


7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은 전일 대비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언제 또다시 가격이 폭락할지 모른다고 말해 불안감은 여전하다.


지난달 8천2백만원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한 달 새 30% 가까이 하락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대비 283만원, 약 4.71% 오른 6천 295만원(7일 11시 10분 기준)이다. 


그 외 이더리움은 536만 7천원(+7.02%), 솔라나 24만 2천원 (+7.17%), 샌드박스 6,670원(+6.89%)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