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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특혜 논란에 입연 문준용 "알아서 기는 심사위원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가 '지원금 논란'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개인전을 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 씨가 그간 논란이 됐던 '지원금' 논란 관련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 씨는 '지원금'이란 용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원금이란 정확히 말하자면 미술관을 만들 때 투입되는 콘텐트 제작 비용, 미술작품 구매 비용"이라며 "지원금이란 용어는 행정 과정상 쓰이는 단어"라고 했다.


문 씨는 지원금이 자신의 주머니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대부분이 장비 대여 회사에 지급되고, 같이 작업한 사람들에게 갔다"고 설명했다. 그 덕분에 미술관은 돈을 더 안 들이고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은 관람료를 거의 안 내거나 최저가로 관람한다고도 했다. 


인사이트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 / Facebook 'JoonMoon'


그는 자신이 지원금을 받는 것에 불쾌함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는 걸 이해한다고 했다.


문 씨는 "내용을 잘 모르고 오해해서 불쾌하신 분들도 있고, 다 설명해 드려도 불쾌한 분들이 있다"며 "그런 분들은 '문준용은 아무것도 받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문 씨는 "생각이 다른 거니 어쩔 수 없다"면서 "나는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절차상 문제가 없더라도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기었다'는 의구심이 들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문 씨는 "경험해 보니 나한테 알아서 기는 분들이 없다"고 답했다.


인사이트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 / 뉴스1


문 씨는 오히려 자신을 더 미워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그는 "정치적 호불호가 개입되면 반대로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지 않느냐"며 "미술계 심사위원들은 무시무시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대통령 아들'인 예술가로 5년을 산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난 내가 누구라고 밝히지 않으려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누군가 알아보는 사람 있으면 창피해하는 성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세상이 다들 알고 있지만 누가 누구 아들이라고 이상한 짓 했다간 바로 SNS에 공개되는 세상이다. 그걸 또 쉽게 용서하거나 넘어가는 세상도 아니다"라고 했다.